맨유 실적 참담... 직원 250명 해고하고 입장료까지 올렸다

맨유 실적 참담... 직원 250명 해고하고 입장료까지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4년 마지막 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단은 수익이 1억 9,870만 파운드(약 3,272억 원)로 전년도의 2억 2,580만 파운드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영업이익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2023년 같은 기간 2,750만 파운드였던 영업이익은 310만 파운드로 88.7% 급감했습니다. 이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코치진 해임에 1,450만 파운드를 지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는 단 5개월 만에 영입 후 해임된 전 스포츠 디렉터 댄 애쉬워스 관련 비용 410만 파운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스 트러스트는 "팬들이 구단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한 대가를 치르면 안 된다"며 "이자 상환과 10년 이상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한 문제의 책임을 팬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축구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매과이어는 구단이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의 인수 당시 발생한 채무에 대해 현재까지 10억 파운드 이상의 이자를 상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면 입장 수입, 스폰서 보너스, 상금을 합쳐 1억 파운드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구단의 부채는 5억 1,570만 파운드로 증가했으며, 다른 구단들에 지불해야 할 이적료만 4억 1,400만 파운드에 달합니다. 한편 구단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약 250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며, 입장권 가격을 경기당 66파운드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노인과 어린이에 대한 할인도 없앤 조치입니다.

현재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로 전환했으며,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와 FA컵에서는 여전히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단의 새로운 공동 소유주인 짐 래틀리프의 이네오스 그룹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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