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대 아스널: 프리미어리그 순위표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이유
축구에서 가장 오래된 클리셰 중 하나지만,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경우 리그 순위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스널은 최근 두 경기에서 단 1점만 획득하면서 리그 선두 리버풀을 추격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3시즌 연속 2위로 마감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편 맨유는 역사적으로 비참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승리조차 거두지 못하고 있어 역대 최악의 포인트 기록을 세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 통계 수치를 살펴보면, 두 팀 모두 현재 순위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아스널의 골득실은 +28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상 득점(xG)과 예상 실점(xG against)의 차이는 20.3으로 역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54점으로 두 번째로 많은 승점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2위라는 순위 외에도, 아스널은 지난 시즌 같은 시점(27경기 후 61점)에 비해 거의 모든 지표에서 하락했습니다. 슈팅 전환율 또한 작년보다 나빠졌지만, 스트라이커 부족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브렌트포드와 리버풀에 이어 득점 효율성에서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점 부문에서는 아스널이 2023-24 시즌 기록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맨유의 경우, 골득실이 -6으로 리그 1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상 득점(xG)과 예상 실점(xG against)의 차이는 -5.9로 15위에 해당하며, 3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5위(16위 웨스트햄과 동점)에 머물러 있습니다. 공격 지표를 살펴보면, 사우샘프턴,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만이 맨유의 9.3%보다 낮은 슈팅 전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격의 문제는 수비에서도 반영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분적인 개선이 있었습니다. 루벤 아모림의 팀은 실제로 지난 시즌 같은 시점보다 훨씬 적은 슈팅을 허용했으며, 상위권에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 뉴캐슬, 아스톤 빌라보다도 적은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허용된 슈팅 중 더 높은 비율이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어, 맨유는 지난 시즌 같은 시점과 동일한 39골을 실점했습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는 두 팀의 라이벌 역사상 가장 긴 연승 기록입니다. 하지만 1월 FA컵에서는 10명이 뛴 아모림의 팀에게 승부차기로 패배했습니다.
기본 통계는 여전히 맨유의 3라운드 승리가 예상 밖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미켈 아르테타의 팀은 한 달 전 리그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지표에서 우세했지만, 맨유의 두 번째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의 선방이 아스널을 저지했습니다.
두 경기를 통틀어, 아스널의 예상 득점은 5.3이었고 맨유는 0.5에 불과했습니다. 아스널은 1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반면 맨유는 6개였으며, 아스널은 15개의 성공적인 크로스를 기록한 반면 맨유는 단 2개에 그쳤습니다. 사실, 아모림의 팀이 우위를 점한 유일한 영역은 파울이었으며, 상대보다 50% 더 많은 파울을 범했습니다.
"그들은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큰 클럽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정말 제 컨디션일 때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고 있습니다"라고 아스널 주장 마틴 외데고르는 말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준비해야 할 많은 좋은 개인 선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갑니다. 우리는 아스널이고,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시즌 말에는 항상 더 많은 것을 위해 경기하지만, 이 리그에서는 모든 경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중요합니다."
추가 데이터 저널리즘: 크리스 콜린슨, BBC 스포츠 통계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