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튼의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뒤 그리디 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이튼은 이날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기 후 발레바는 터널로 향하는 길에서 카메라를 향해 '그리디' 춤을 추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 뒤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터널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SNS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팬은 "브루노가 화가 난 상태에서 발레바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리디를 추는 것을 보라"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발레바가 브루노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며 조롱했다. 리버풀 팬 계정은 "하하하, 그들이 이제 이곳의 주인이다. 발레바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 팬들도 팀의 부진한 경기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 맨유 팬은 "선수들이 조롱받을 만하다.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고 탄식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은 현재 맨유를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고 혹평했다. 지난 2개월간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의 극적인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한 아모림 감독의 평가는 현재 맨유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올 시즌 브라이튼에서 맹활약 중인 20세의 발레바는 다음 주 강등권에 있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맨유는 목요일 레인저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