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베티스로 이적한 안토니가 새로운 둥지에서 극적인 부활을 알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했던 그는 스페인 무대에서 4경기 만에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브라질 출신의 24세 윙어는 데뷔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세 경기에서도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올 시즌 전반기 맨유에서의 모습과는 상반된 활약이다. 그는 맨유에서 카라바오컵 바른슬리전 7-0 승리에서 기록한 1골이 전부였다. 하지만 안토니는 자신의 맨유 시절을 되돌아보며 의외의 평가를 내놓았다.
안토니는 스페인 매체 A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나 자신을 찾았다. 매일 축구를 즐기고 있다"며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했던 동시에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맨체스터에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두 개의 트로피를 따냈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여기 베티스에서 진정한 나를 찾았고, 브라질과 비슷한 문화와 햇살이 큰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베티스는 현재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헨트를 상대로 1차전 3-0 승리를 거둔 상태다. 이번 주 목요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안토니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