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드 안정화를 위한 해답을 찾았다. 코비 메이누와 마누엘 우가르테라는 젊은 듀오의 등장이 그 중심에 있다. 이들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2 무승부에서 뉴캐슬전 패배 이후 극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지원 속에 강력한 리버풀 미드필드진을 상대로 중원 장악에 성공했다.
젊음이 가져온 활력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서 메이누-우가르테 조합으로의 전환은 미드필드 평균 연령을 32세에서 21세로 낮추며 새로운 에너지와 응집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우가르테의 수비력이 돋보였는데, 4번의 태클 시도 중 3번을 성공시키며 경기 최고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모하메드 살라를 향한 패스를 차단해 역습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기술과 재능의 조화
메이누의 활약은 맨유의 경기 운영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 좁은 공간에서의 볼 컨트롤과 압박 상황에서의 침착한 볼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로 구성된 리버풀의 강력한 미드필드 듀오를 무력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미래를 향한 전략
메이누-우가르테 파트너십의 등장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여전히 깊이 있는 스쿼드 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이들의 출전 시간 관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영향력이 감소한 카세미루, 에릭센과 같은 베테랑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구단 유스 아카데미의 토비 콜리어, 댄 고어와 같은 유망주들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1월 이적 시장은 아모림 감독의 비전에 부합하는 젊고 역동적인 선수 보강의 기회가 될 것이다.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에릭센의 상황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의 시점을 제공하며, 카세미루에 대한 이적 제의가 있다면 미드필드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페르난데스와 아마드 디알로의 지원을 받는 우가르테-메이누 조합의 성공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모림의 전술적 접근이 가진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클럽 미드필드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