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분데스리가의 1월 이적시장이 다채로운 이적 드라마와 함께 막을 내렸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이적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오마르 마르무시가 7,500만 유로(약 1,080억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건이다. 도르트문트의 도넬 말렌은 2,500만 유로에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스 텔은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가장 놀라운 영입은 RB 라이프치히의 자비 시몬스 완전 영입이었다. 파리 생제르맨에서 임대 중이던 시몬스는 5,000만 유로에 라이프치히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보너스 조항에 따라 이적료는 최대 8,100만 유로까지 상승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는 시몬스의 현재 가치가 5,000만 유로를 상회한다고 판단,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마르틴 테리에의 시즌 아웃으로 공백이 생기자 아스톤 빌라에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를 임대 영입했다. 로마에서는 마리오 에르모소를 임대해 수비진을 보강했다. 빅터 보니파체는 알 나스르와 6,000만 유로 규모의 이적이 무산된 뒤에도 곧바로 호펜하임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새로운 사령탑 니코 코바치 감독 부임 이후 이적 시장이 활발해졌다. 노르셸란에서 스웨덴 국가대표 수비수 다니엘 스벤손을 임대했고, 첼시에서는 카니 추크우에메카를 임대 영입했다. 리옹의 라이언 셰르키 영입은 무산됐는데, 리옹 구단주 존 텍스터가 막판에 이적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는 마르무시 이적금 중 2,600만 유로를 마르세유의 유망주 엘리에 와히 영입에 투자했다. 마지막 순간에는 갈라타사라이의 미치 바추아이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리그 중하위권 팀들도 활발한 영입을 보였다. 베르더 브레멘은 RB 라이프치히에서 안드레 실바를,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사 카보레를 임대 영입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하이덴하임에서 얀-니클라스 베스테를 800만 유로에 영입했다. 베스테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창의적인 선수다.
호펜하임은 리옹에서 기프트 오르반을 900만 유로에 영입했고, 함마르뷔에서 유망주 바주마나 투레를 1,000만 유로에 데려왔다. 18세의 코트디부아르 유스 대표팀 출신인 투레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득점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