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없이도 강한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4-1 대승하며 2026년 월드컵 진출 확정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최대 라이벌 브라질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4-1로 대승했다. 리오넬 메시 없이도 훌리안 알바레스와 엔조 페르난데스의 활약으로 팀은 2026년 월드컵 진출을 화려하게 확정지었다.
알바레스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들 사이에서 리바운드 볼을 잡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마무리하며 아르헨티나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어 10분 후, 나우엘 몰리나의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후방에서 달려와 득점하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브라질은 마테우스 쿠냐가 26분째,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곧바로 응답했다. 페르난데스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골키퍼를 넘기는 기술적인 마무리로 3-1을 만들었다.
후반전, 브라질은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아르헨티나의 완벽한 경기 운영을 막지 못했다. 교체 출전한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타이트한 각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쿠냐의 골에 약간 놀랐지만, 그 외에는 크게 시험받지 않았다. 수비진에서는 몰리나가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효과적으로 마크하며 두 번째 골의 크로스를 올렸고, 오타멘디는 팀 주장으로서 철저한 수비를 보여줬다.
미드필드에서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맥알리스터와 로드리고 데 파울은 공수 양면에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엔조 페르난데스는 한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에도 볼 유지 능력으로 팀에 큰 도움을 줬다.
최전방에서 알바레스는 골 외에도 브라질 수비진을 끊임없이 위협하며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또한 교체 투입된 시메오네는 출전 2분 만에 결정적인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우루과이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 큰 성공을 거뒀다. 그의 전술적 결정과 교체 타이밍이 모두 적중했으며, 이제 그는 2026년 월드컵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경기 시작 전 다른 팀들의 결과 덕분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음에도, 아르헨티나는 안주하지 않고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예선 경기를 넘어 남미 축구의 새로운 강자 자리를 확고히 한 의미 있는 경기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