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베컴이 리오넬 메시의 FC 바르셀로나 복귀 계획을 언급했다.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 베컴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슈퍼스타가 현역 은퇴 후 플로리다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메시의 미국 축구 도전을 성사시킨 MLS 구단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그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이 계약에는 다음 월드컵까지 포함하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구단 공동 소유주 호르헤 마스는 "레오와 함께 미래를 논의할 것"이라며 "2026년 우리의 새 경기장이 개장할 때 레오 메시가 우리의 10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시는 자신의 전설적인 선수 생활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베컴은 다보스 경제 포럼에서 "메시가 은퇴 후 마이애미에서 살기를 바랐지만, 레오는 캄프 누 근처에서만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만큼 바르셀로나를 사랑하는 선수는 없다. 그의 다리에는 바르사 문장이 새겨져 있고, 심지어 물병에도 바르사 로고가 있다"고 전했다.
메시는 여전히 카탈루냐를 고향으로 여기고 있으며, 은퇴 후에는 아내 안토넬라와 세 아들과 함께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전까지 미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많이 남아있다.
베컴은 메시와의 협력과 인터 마이애미의 야심찬 계획에 대해 "나는 항상 잠재력을 믿어왔다. 미국은 강력한 나라이자 최고의 기회를 가진 나라 중 하나"라며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 이곳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알았다. 언젠가는 미국에서 살면서 지금과 같은 사업을 하고 싶었다. 이제 마이애미의 경기장에서 내 자리에 앉아 레오가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남북 아메리카 전역의 팀들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 시즌 MLS MVP를 수상한 메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자신의 수상 경력을 더욱 빛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