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2025 MLS 시즌 개막전에서 뉴욕시티 FC와의 극적인 무승부 이후 상대팀 코치의 목을 잡고 심판과 다투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홈구장에서 열린 뉴욕시티 FC와의 2025 MLS 시즌 개막전에서 메시는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지만, 경기 종료 후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중반 토마스 아빌레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메시는 이날 두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그 중 두 번째 어시스트는 경기 종료 직전인 100분에 나오며 팀의 패배를 면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메시는 주심 로센도 멘도사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고,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다. 8회 발롱도르 수상자인 메시의 분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퇴장하는 과정에서 뉴욕시티 FC의 코치진과 마주쳤고, 특히 전 MLS 스타 출신 코치인 네디 발루치와 충돌했다.
상황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으나, 메시는 돌연 발루치의 목을 잡았고 이는 수 초간 지속됐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발루치는 이후 메시와 함께 터널로 향했다.
이 사건은 메시가 여전히 승부에 대한 강한 열정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화요일 콘카카프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 스포팅 KC와 맞붙을 예정이며, 그때까지 주장 메시의 마음이 진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