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 마이애미가 파나마의 스포팅 산 미겔리토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메시와 수아레스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빛나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 인터 마이애미가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메시가 수아레스와의 연계 플레이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홈팀 산 미겔리토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24분 아단 헨드릭스가 측면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마이애미가 동점을 만들어냈다. 메시가 수비수를 제치고 마르셀로 베이간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베이간트의 크로스를 벤자민 크레마스키가 골대 앞 2야드 지점에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마이애미의 공격이 더욱 활발해졌다. 52분 타데오 아옌데가 수아레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문 구석을 파고드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파파 피콜트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수아레스는 이날 나이가 무색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 전방에서 민첩하고 끈질긴 모습을 보였으며, 두 번째 골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 기회도 있었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반면 로버트 테일러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2023년 여름 메시가 팀에 합류했을 당시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테일러는 이날 교체 명단에 머물렀고, 후반 10분 출전에 그쳤다. 앞으로도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프리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클럽 아메리카를 꺾은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우니베르시타리오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다음 주에는 온두라스의 CD 올림피아와 중미 프리시즌 투어를 이어간다. 이후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로 플로리다 라이벌 올랜도 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