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와 수아레스가 언젠가 MLS 새 구단의 공동 소유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023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8회 발롱도르 수상자 메시의 계약에는 은퇴 후 구단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메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팀을 직접 운영하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그러한 선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인 베컴은 2007년 LA 갤럭시 이적 당시 MLS 신생 구단 우선권을 계약조항으로 받았다. 메시가 이와 비슷한 길을 걸을 경우 절친한 친구인 수아레스와 함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 구스 포예트는 GOAL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둘은 매우 친한 친구다. MLS에 새 구단을 만든다면 함께 일하며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도 매우 가깝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아직 은퇴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베테랑 공격수 수아레스에게 2025년 MLS 시즌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예트는 "그레미우 이후 우리는 알 수 없었다. 이제 그는 한 시즌 더 뛸 것"이라며 "경기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경기 페이스, 가족 등 많은 것이 고려된다. 큰 결정이다. 그가 은퇴 후 우루과이로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38세의 수아레스가 지도자의 길을 걸을지에 대해 포예트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루이스처럼 최상위 수준에서 뛴 선수들이 지도자가 되면 좋겠지만, 최근에는 특히 톱클래스 선수들이 다른 길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수아레스에게는 구단 소유주나 이사진이 되는 것이 그 '다른 길'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마이애미에서 메시와 함께 마지막 춤을 추고 있는 두 레전드는 MLS 우승컵을 그들의 화려한 이력에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