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제임스 샌즈(24)가 복잡한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무기한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뉴욕시티FC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의 잔트 파울리로 이적한 샌즈는 지난 토요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생한 접촉 이후 오른쪽 발목을 부상당했다.
부상 당시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들것에 실려 나갔으며, 기자실을 지나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은 경기 후 "매우 안 좋아 보인다. 처음에는 무릎인 줄 알았는데, 균형을 잃고 발목에 온 체중이 실린 채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욕시티FC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임스 샌즈가 비골 골절과 내측 측부인대 파열을 포함한 복잡한 발목 부상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샌즈는 함부르크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무기한 결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샌즈는 이번 시즌 잔트 파울리에서 7경기에 출전했으며, 최근 4경기를 연속 선발로 뛰었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13경기를 소화했지만 2023년 7월 이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이번 부상은 잔트 파울리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블레신 감독 체제에서 샌즈는 미드필드와 수비 중앙을 오가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주장 잭슨 어바인과의 미드필드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수비 안정성도 확보했다.
잔트 파울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부 리그에서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강등권과 7점 차이로 여유가 있지만, 샌즈의 부상으로 인해 남은 시즌을 버티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샌즈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월드컵 대표팀에 들어가는 것은 놀라운 성취가 될 것"이라며 "선발 여부는 내 통제 밖의 일이지만, 클럽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시 대표팀 후보로 거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