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표팀 미드필더 루카 데라토레가 스페인 라리가의 셀타 비고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MLS 구단 샌디에이고FC로 12개월 임대 이적했다.
26세의 데라토레는 지난 2시즌 동안 셀타 비고에서 67경기에 출전해 4골 9도움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출신인 그는 미국 대표팀에서도 24경기를 소화했으며, 2022 월드컵 예선과 2024 코파 아메리카에도 참가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 콘카카프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그의 마지막 대표팀 발탁은 2024년 9월이었으며, 당시 미키 바라스 감독 대행 체제에서 대표팀에 소집됐다. 흥미롭게도 바라스 감독은 현재 샌디에이고FC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샌디에이고FC의 타일러 힙스 스포츠 디렉터는 "루카를 고향 샌디에이고로 데려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고 리그에서 활약하고 미국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그의 여정은 그의 헌신과 재능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를 키워준 도시를 대표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영입이 더욱 특별하다. 루카가 팬들, 지역사회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구단의 역사적인 첫 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타 비고는 이날 28세 윙어 조나단 밤바가 MLS의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한다고도 발표했다. 밤바는 2027년까지 시카고의 지정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