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새로운 미드필더 니코 곤잘레스가 팀에 안정성을 더하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미니 로드리'라고 부르며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곤잘레스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던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4-0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를 분석한 전 맨시티 수비수 미카 리처즈는 "곤잘레스가 공수 양면에서 팀에 부족했던 컨트롤을 제공했다"며 "전체 팀과 주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곤잘레스의 실력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뉴캐슬전에서 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14회 터치와 103회 패스를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도 97%에 달했다. 특히 그의 포지셔닝 감각이 돋보였다. 리처즈는 "뉴캐슬 수비수가 헤더로 클리어하기도 전에 세컨드 볼을 잡기 위해 스프린트를 시작했다"며 "단순히 깊은 위치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위로 올라가 적절한 위치에서 상대의 역습을 미리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곤잘레스의 가세로 리코 루이스의 플레이도 개선됐다. 로드리가 없을 때 루이스는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에서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곤잘레스가 뒤에서 버티면서 더 공격적으로 전진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리처즈는 "곤잘레스는 항상 어디에 있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필요할 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체력도 갖추고 있다"며 "이는 맨시티 미드필드에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드리를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플레이할 때도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차전에서 1-2로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곤잘레스의 합류는 맨시티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리처즈는 "맨시티가 레알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은 있지만, 그는 그들 뒤에서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맨시티가 마드리드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