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라이벌 구도가 한층 더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페네르바체의 감독 주제 무리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상대 팀을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무리뉴 감독은 수퍼리그의 심판 판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왔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유수의 클럽을 거친 그는 심판진과의 마찰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갈라타사라이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을 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공유하며 "지난 일요일에 끝난 핸드볼 월드컵에서 우리 포르투갈이 훌륭하게 준결승에 올랐고, 이런 성과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축하를 보내고 싶다"는 비꼬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전 인터밀란 공격수인 이카르디는 페네르바체 선수의 핸드볼로 의심되는 장면을 공유하며, 한때 스스로를 '스페셜 원'이라 칭했던 무리뉴를 겨냥해 '더 크라잉 원(우는 사람)'이라는 밈을 되살렸다.
62세의 무리뉴는 항상 심리전의 대가로 알려져 왔으며, 이번에도 상대 팀의 심기를 건드리는데 성공했다. 이런 위선적인 태도로 비난을 받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그는 자신의 소신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