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축구의 신'으로 군림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을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했다. 스페인 매체 라 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트로피 수집과 득점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5차례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의 이러한 발언은 그의 개인 기록 추구가 팀 기여도를 가리는 것이 아니냐는 논쟁을 다시 한번 불러일었다. 비평가들은 경기가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보이는 그의 좌절감을 지적하며 자아도취적이라고 평가해왔다.
하지만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는 호날두를 향한 '이기적'이라는 비판을 일축했다. "사람들은 그를 최고 연봉을 받는 잘생긴 남자라고만 생각하며 이기적일 것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그는 영원히 기억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위대함 그 자체였죠. 게임의 여러 카테고리에서 기록을 다시 써왔고, 신체적으로는 이를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의 나이, 수년간의 일관성을 보면 더 이상 누구에게도 증명할 것이 없습니다. 신보다 더 많은 돈을 가졌고, 대부분의 선수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했으며,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죠. 그럼에도 여전히 최고가 되기 위해 1%의 더 나은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그저 다른 사람과는 다릅니다. 다르게 만들어진 사람입니다."
현재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2024-25 시즌 종료 시점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사우디 구단은 호날두에게 하루 55만 유로(약 7억 9천만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계약 연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유산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축구의 한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다음 경기는 금요일 사우디 리그에서 알 페이하를 상대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