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2028년 유로 대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는 지난 4월 2026년 월드컵까지로 체결했던 계약을 2년 더 늘린 것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2023년 9월 한지 플리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당시에는 2024년 유로 대회를 앞두고 단기 계약으로 시작했지만,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대회 8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준결승 진출은 아쉽게 놓쳤지만, 연장전 끝에 최종 우승팀 스페인에 패했다.
독일축구협회(DFB)가 나겔스만 감독과의 계약을 서두른 것은 그가 국가대표팀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 때문이다. 나겔스만은 국제축구 지도자로서 뛰어난 적성을 보여주었으며, 독일 축구의 차세대 유망주들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말 무시알라와 플로리안 비르츠 같은 젊은 선수들이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했고, 파울 바너, 로코 라이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바이에른 뮌헨의 새 영입 톰 비쇼프, 브라얀 그루다, 프란스 크라츠키그 등이 앞으로 3년 안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겔스만은 28세의 나이로 호펜하임의 감독이 되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감독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RB 라이프치히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지휘봉을 잡았으나, 뮌헨에서는 2년도 채우지 못하고 토마스 투헬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현재 37세인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오는 3월 네이션스리그 8강에서 이탈리아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