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머리 부상으로 브라질 대표팀 이탈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32)가 '의심되는 뇌진탕' 증상으로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이탈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알리송은 지난 금요일 열린 2026 월드컵 남미 예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전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와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는 충돌 사고를 당했다. 이 충돌로 인해 알리송은 교체되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 의무팀장 호드리고 라스마르 박사는 경기 후 "알리송이 머리 부상을 입었고 뇌진탕이 의심되어 교체됐다"며 "이제 브라질축구협회(CBF) 프로토콜에 따라 권장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마르 박사는 또한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인지 테스트를 수행하고 선수의 상태를 평가할 것"이라며 "현재 그는 정상적이며 어떤 불편함도 호소하지 않고 있다. 실신이나 기억 상실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부상으로 알리송은 화요일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는 확실히 결장하게 됐다. 리버풀은 국제 경기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4월 2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 알리송이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를 남겨두고 2위와 12점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전 골키퍼의 부상은 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리버풀에게 잠재적인 우려 요소가 될 수 있어 의료진의 철저한 검진과 빠른 회복이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