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첼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발언과 제이든 산초의 부진한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올 시즌 마레스카 감독 부임 후 첼시는 12월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9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는데 그쳤고, 최근 브라이턴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이런 가운데 마레스카 감독은 1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2년 안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1년 만에 이룬다면 환상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 안에 첼시는 잉글랜드 축구를 지배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켈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누가 그런 말을 했나? 농담하는 건가?"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이건 첼시 풋볼 클럽이다. 레스터에서 온 그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클럽"이라고 강조했다.
미켈은 이어 "나는 컨퍼런스리그 경기를 본 적이 없다. 관심도 없다. 그건 우리가 아니다"라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한 발언이 선수들의 머릿속에 박혔고, 그 이후로는 모든 게 재앙이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미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온 산초의 부진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웨스트햄전은 브라이턴전보다 더 심각했다. 리더십도, 강도도, 피치에서 리더도 없었다"며 "산초에게 '뭐하는 거냐'고 말해줄 사람이 없었다. 몇 경기 괜찮은 모습을 보여 도르트문트에서의 산초를 기대했지만, 그는 다시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첼시는 오는 토요일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