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감독 아르네 슬롯, PSG전 패배에도 "내 커리어 최고의 경기였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승부차기 패배를 "내가 참여한 최고의 축구 경기"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파리 원정에서 0-1로 패한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12분 득점으로 PSG가 먼저 앞서나갔다. 리버풀은 골을 넣을 기회를 여러 번 잡았으나 결국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고,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다윈 누녜스와 커티스 존스의 슛을 막아낸 후 데지레 두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PSG가 4-1로 승리했다.
슬롯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축구 경기였다"라며 "특히 지난주와 비교하면 놀라운 퍼포먼스였다. 아마도 우리는 운이 다했을 수 있다. 그만큼 차이가 아주 작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골을 넣는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지난주 파리에서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들이 완벽한 경기를 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는 그들이 약간 더 나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패배로 리버풀은 이제 국내 더블을 노리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5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은 거의 확실시되며, 일요일 웸블리에서 뉴캐슬과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우리가 꽤 좋은 경기를 했고 가능한 한 멀리 가고 싶었지만, 파리를 상대로 할 때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파리에서는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겼다. 오늘은 매우 좋은 리버풀의 모습을 보았지만, 우리는 대회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왼쪽 풀백 앤디 로버트슨은 "그렇게 되지 않았고 우리는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우리는 항상 다시 일어선다"며 "많은 지친 다리가 있다. 컵 결승전을 우리는 즐길 것이며, 그것이 가장 큰 경기"라고 덧붙였다.
PSG 감독 루이스 엔리케는 "두 팀 모두 다음 단계로 진출할 자격이 있다"며 리버풀이 운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들이 여기서 우리보다 더 잘 뛰었지만, 내 팀이 안필드라는 특별한 경기장에서 훌륭한 인품과 캐릭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어떤 팀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