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가 선수 등록 문제와 관련해 구단 선수들이 스페인 대표팀 보이콧을 검토했다는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의 시즌 후반기 등록 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했다.
제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드리는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이는 거짓말"이라며 "나는 절대 대표팀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며,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사랑한다. 이는 거짓말이고, 아무도 그것을 믿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스페인 스포츠위원회(CSD)가 라리가의 등록 제한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항소를 검토하는 동안 올모와 빅토르는 임시 출전 허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두 선수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등록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스쿼드 지출 한도 준수를 증명하는 기한을 놓치면서 라리가가 12월 31일 두 선수의 등록을 취소하며 발생했다. 클럽이 나중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라리가는 한 시즌 동안 같은 클럽에서 두 번 등록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이를 거부했다.
페드리는 임시 해결책에 대해 안도감을 표명했다.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그들이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려웠다. 식사할 때 다니 올모와 같은 테이블에 앉는데,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로 여기까지 오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와 파우를 위해 매우 기쁘고, 그들이 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클럽들은 CSD의 결정이 라리가의 재정 통제 조치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페드리는 "모든 클럽이 각각의 사례에 대해 자신만의 의견이 있다"며 "나는 그들이 팀에 있어서 기쁘고, 두 선수 모두 우리에게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들의 의견"이라며 외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스페인 법률상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소집에 응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어, 어떠한 형태의 보이콧도 특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