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싸커 = 김민준 기자]
바르셀로나 감독 한시 플리크가 심판과의 언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심판과의 언쟁으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플리크 감독은 이를 '약점'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오사수나의 경기에서 주심 호세 루이스 무누에라 몬테로는 벨링엄이 'f--- you'라고 말한 것에 대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벨링엄은 자신이 단순히 좌절감에서 'f--- off'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오해라고 해명했다.
플리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표현의 차이점에 대해 질문받자 "내게 이런 말을 한다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불경스러운 행동이다. 하지만 처벌을 결정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항상 말하는데, 왜 심판의 판정에 대해 논쟁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느냐"며 "경기장에서 심판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주장뿐이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리크는 "이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으며, 오늘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팀에 좋지 않고 레드카드를 받게 되면 그것은 약점이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무승부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셀타 비고전 무승부로, 바르셀로나는 월요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위에서 선두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새해 들어 전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라요 바예카노 역시 12월 1일 이후 리그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플리크 감독은 "우리는 순위표를 보지 않는다"며 "시즌 마지막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중요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새해 들어 보여준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라요 바예카노에 대해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이니고 페레스 감독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그들은 용감한 팀이며 홈과 원정 모두에서 강도 높은 압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 로날드 아라우호는 지난주 발목 부상에도 출전 가능하나,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마르크 베르날은 결장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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