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강등팀 루턴, 2부리그서도 최하위... 2연속 강등 위기

프리미어리그 강등팀 루턴, 2부리그서도 최하위... 2연속 강등 위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루턴 타운이 2연속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루턴은 현재 챔피언십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잔류권과는 5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지난 1월 30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을 탈출했던 루턴은 그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엘리야 아데바요의 해트트릭으로 이뤄낸 이 승리는 1989년 1월 사우샘프턴을 6-1로 이긴 이후 가장 큰 점수 차 승리였다.

당시 롭 에드워즈 감독은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 멈출 수 없다. 우리는 그럴만한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 17경기에서 단 1승(본머스전 2-1 승)만을 거두며 18위로 강등됐다.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매트 블룸필드는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22년 9월부터 감독직을 시작한 블룸필드는 위컴 원더러스에서 리그원(3부) 자동승격권 경쟁을 이끈 경력이 있다.

팬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BBC 스포츠에 메시지를 보낸 세이런은 "블룸필드 영입은 실수였다. 우리에겐 자금이 있다. 챔피언십 잔류를 위해 검증된 감독을 영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성적 부진의 원인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루턴은 34경기에서 31골을 넣어 챔피언십 최저 득점을 기록 중이며, 실점은 55골로 50골 이상 실점한 5개 팀 중 하나다. 지난 13개월 동안 51경기에서 32패를 당했고, 원정에서는 2023년 12월 2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단 1승만을 거뒀다.

루턴의 카를턴 모리스는 BBC 쓰리 카운티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중요한 건 몇 번 쓰러졌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일어나 대응하느냐다. 양쪽 페널티 박스에서 더 치열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12경기 중 17위 이하 팀과의 경기가 5경기 있지만, 그 중 4경기가 원정이다.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등 상위권 팀과의 경기도 남아있어 잔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블룸필드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함께 싸워나가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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