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팀의 현재 부진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리버풀의 득점기계 모하메드 살라도 현재 토트넘 체제에서는 똑같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발언은 수요일 오전 5시(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나왔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 무승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리버풀에 3-6으로 대패한 바 있다.
'팀워크가 핵심'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살라는 지난 12월 토트넘전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집트 스타의 성공이 팀 전체의 조화에 크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살라는 월드클래스 선수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팀에 그를 투입한다고 해도 같은 수준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성공적인 공격 축구를 위해서는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기회를 만들어내며, 전진적인 축구를 하고, 탄탄한 수비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이런 요소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재계약 소식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손흥민 주장이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한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토트넘에서 431경기 16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7골을 기록하며 팀의 희망이 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같은 32세인 손흥민과 살라를 비교하며 "손흥민이 리버풀에서 뛴다면 득점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 팀이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으면 손흥민의 골 결정력과 영향력을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그의 능력이 떨어진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번 발언들은 개인의 재능과 팀 퍼포먼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잘 보여주며,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성공적인 활약을 위해서는 탄탄한 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