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스타일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11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셀틱에서 함께 일했던 스포츠 과학자 안톤 맥엘혼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특별한 훈련 방식과 철학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맥엘혼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각 클럽에서 이렇게 한다"는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축구 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것이 공을 가지고 시작하고 끝난다고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강도에 대해 맥엘혼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리그이며, 20개 팀 모두가 같은 수준의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은 젊고, 건강하며, 특정한 신체 능력과 정신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평가가 있었다. 맥엘혼은 "그는 알렉스 퍼거슨 경과 같은 멘탈리티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하는 매우 강력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터를 중시하며 "사실을 달라"고 요구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셀틱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맥엘혼은 현재 토트넘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셀틱에서는 6개월 후에 전방 5명의 선수를 65분 정도에 교체할 수 있었지만, 토트넘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 같은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비교해 선수층이 얇아 그것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재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이 새롭게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에버턴과의 경기 후 이적시장에서의 "긴급성"을 언급하며 "선수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엘혼은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외부의 소음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승리하는 방법과 자신의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그가 일해온 모든 클럽에서 성과를 냈지만,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