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놀즈와 맥엘헤니, 렉섬 선수들에게 PR용 영입은 안된다 경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벤 포스터가 2023년 3월 은퇴를 번복하고 SToK 레이스코스로 깜짝 이적했을 당시, 구단의 할리우드 스타 공동 구단주들과 필 파킨슨 감독이 설득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스터는 영입 계약 전 분명한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웨일스 북부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 전념하지 않거나, 단순히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헤니가 제작하는 '웰컴 투 렉섬'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화려함을 맛보기 위한 목적이라면 계약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포스터는 "40세에 가까운 나이에 필 파킨슨 감독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으며 정말 긴장했다"며 "그는 매우 분명하고 솔직했다. '단순히 PR을 위해 온다면 우리가 찾는 게 아니니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고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듣고 눈을 마주쳤을 때, 이것이 진지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고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포스터는 파킨슨 감독과 구단의 신뢰를 얻었고, 특히 노츠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인상적인 페널티 선방으로 렉섬의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EFL(잉글리시 풋볼 리그)로의 승격이 자신에게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판단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현재 렉섬은 리그원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 연속 승격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