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이적시장이 막을 내린 가운데, 유럽 빅클럽들의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의 강호 PSG가 이번 이적시장의 최대 승자로 꼽히는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아쉬움을 남겼다.
PSG는 조지아의 천재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단 6천만 유로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크바라도나'로 불리는 그의 이적료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현재의 두 배에 달했다. 여기에 자비 시몬스를 RB 라이프치히에 5천만 유로에 판매해 4600만 유로의 순이익도 올렸다.
아스톤 빌라도 이적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21세의 존 두란을 사우디 알나스르에 7700만 유로에 판매하며 재정적 여유를 확보했고, 맨유의 마커스 래쉬포드를 임대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첼시의 악셀 디사시도 임대로 영입하며 수비력 보강에도 성공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는 평가가 엇갈린다. 2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4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이들이 당장의 전력 보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렌스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4800만 유로)와 팔메이라스의 비토르 헤이스(3500만 유로)는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에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수비 위기 속에서 케빈 단소를 임대 영입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스 텔도 임대로 데려왔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이에 대한 7500만 유로 제안이 거절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이번 이적시장의 최대 실패자로 꼽힌다. 맨유는 레체의 패트릭 도르구를 3천만 유로에 영입했지만, 공격수 보강에는 실패했다. 아스널 역시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 영입에 실패하는 등 공격진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첼시도 아쉬운 이적시장을 보냈다. 19세 미드필더 마티스 아무구(1500만 유로)만을 영입했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이적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은쿤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19분만을 뛰었음에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1월 31일 오후 11시(영국 시간)를 기점으로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마감됐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이보다 조금 일찍 종료됐다. 터키와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이적시장이 열려있지만, 대형 이적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