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감독 아르네 슬로트,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 앞두고 "불면증 겪고 있다" 고백
리버풀의 아르네 슬로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슬로트 감독은 1차전에서 거둔 1-0 승리에도 불구하고 PSG를 "지금까지 만난 가장 완벽한 팀"이라 평가하며 안필드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파리에서 열린 1차전에서 PSG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하비 엘리엇의 극적인 결승골로 귀중한 1점 차 리드를 얻어냈다. 이제 안필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슬로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PSG를 상대로 경기를 꿈꾸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꿈꾸는 게 아니라, 팀을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저는 매 경기마다 이렇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지난주 같은 경기를 치른 후에는 과연 잠을 잘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군요! 이번 주에 꿈을 꾸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집중하고 있고, 주말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니 이제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이런 경기를 기대하죠"라고 답했다.
1차전 이후 PSG 선수들이 리버풀보다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이 더 강했다는 평가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슬로트 감독은 "그들 중 일부가 아스널과 바이에른이 더 나았다고 말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PSG가 지난 2-3개월 동안 많이 발전했고, 그들은 원정 경기를 치렀습니다. 저는 두 경기 모두 봤는데, PSG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경기장 전체를 압박하므로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느꼈는지는 그들의 몫입니다. 제가 그들의 감정에 영향을 줄 수는 없죠. 그것이 사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 그들이 다른 의견을 가지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슬로트 감독은 PSG에 대한 평가를 이어갔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난 가장 완벽한 팀입니다. 물론 우리는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와도 경기했지만, PSG가 가진 품질은 아마도 가장 부유한 클럽일 겁니다. 그들은 뛰어난 감독과 함께 엄청난 품질을 갖추고 있어, 상대하기 쉽지 않은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만들고, 그들의 작업률도 놀랍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내일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홈에서 우리는 시티를 상대로 원정과는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 리버풀은 8강 진출을 확정짓고 클럽 브뤼헤 또는 리버풀(원문 오류로 보임) 중 한 팀과 맞붙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