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표 풀리시치, 데뷰 머리쌍 폭발로 AC 밀란 극적 승리 이끌어
AC 밀란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국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후반 20분 안에 두 골을 터뜨리며 레체를 상대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풀리시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어로 "전반전에 우리가 경기를 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이번 시즌의 이야기다. 우리는 잘 플레이하고 5~6번의 기회를 얻는다. 상대는 한 번 기회를 얻고 득점한다. 이게 힘든 부분이다. 그들이 2-0으로 앞서갔지만, 나는 항상 우리가 이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 믿었고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 공격수는 경기 막판 20분 동안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 73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든 후, 81분에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승리로 밀란은 세리에 A 8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희망을 살렸다.
AC 밀란의 세르지오 콘세이샤오 감독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풀리시치에 대해 "그는 왼쪽에서 시작했지만, 중앙 구역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 이는 경기에 따라 달라진다. 그는 뛰어난 기술적 자질과 지능을 갖춘 선수다. 스트라이커 뒤나 측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이 가장 좋은 포지션"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승리는 AC 밀란과 풀리시치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로소네리는 세리에 A 3연패와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한편, 미국 공격수는 한 달 동안 득점이 없었으며, 마지막 골은 1월 26일 파르마전에서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리시치는 여전히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로 클럽 최다 득점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레체를 상대로 한 역전승으로 AC 밀란은 AS 로마가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잠시 8위에 올랐지만,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싸움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 로소네리는 3월 15일 산 시로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모와 맞붙은 후, 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폴리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