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 래시포드와 포든과 대화 가졌다고 밝혀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알바니아전 이후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두 선수가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 기대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와 개별적으로, 그리고 팀 앞에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들은 제가 특히 볼을 가지지 않았을 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라고 투헬 감독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래시포드와 포든은 지난 금요일 투헬 감독의 첫 경기였던 알바니아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경기 직후 두 선수가 "가능한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었다.
그러나 투헬은 두 선수의 볼 없을 때의 움직임과 수비적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그들이 높은 위치에서의 수비와 역습 차단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볼 수 있습니다."
투헬은 특히 래시포드에 대해 "공을 가졌을 때 많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우리가 그를 활용하지 못했고, 타이밍이 약간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든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그가 가질 수 있는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는 2026 월드컵 예선 두 번째 경기로 월요일 웸블리에서 라트비아와 맞붙는다. 투헬 감독은 뉴캐슬의 윙어 앤서니 고든이 고관절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밝혔으며, 라트비아전에서 변화를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누구도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헬은 잉글랜드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변화시키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에 대한 질문에 "얼마나 걸릴지 말할 수 없다. 나 자신도 매우 조급한 편이라 바라건대 내일 경기에서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혹은 온전히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데뷔골과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2-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 설득력이 부족했다. 투헬 감독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인정하면서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투헬이 말하는 '더 나은' 모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그는 "더 체계적이고, 더 높은 리듬, 상대 페널티 박스에 더 많은 침투, 더 많은 오프 더 볼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모두가 준비되어 있지만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있다. 더 공격적이 될 수 있고, 특히 마지막 20미터에선 골을 넣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트비아전을 앞두고 레비 콜윌, 마크 게이, 모건 로저스, 도미닉 솔랑케 등이 선발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투헬은 또한 노팅엄 포레스트의 포워드 모건 깁스-화이트가 이번 경기 선수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깁스-화이트는 알바니아전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투헬 감독은 선발 출전 선수들이 경기 당일에야 자신의 출전 여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방법을 모른다. 때로는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마지막 밤이 필요하다. 이것은 나에게 일반적인 절차다"라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