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감독 아모림, '선수들이 기량 발휘하면 래트클리프의 생각도 바꿀 수 있다' 주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구단 소유주 짐 래트클리프 경이 최근 팀에 대해 한 발언에 대응하며 "선수들과 함께 래트클리프의 의견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래트클리프 경은 최근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일부 선수들이 "충분히 좋지 않고" "과다한 급여를 받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네오스(Ineos)가 맨유에 투자했을 때 이미 '상속받았다'고 표현한 선수 계약들을 언급하며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룬, 카세미루,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의 영입이 아직 투자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현재 모두가, 나와 선수들 모두 이번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 자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포함된다"며 "카세미루 같은 선수는 모든 것을 이겨본 선수이고, 우리는 이런 종류의 선수들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아모림은 "래트클리프 경은 그 점에서 솔직했다. 우리의 초점은 그와 모든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트클리프 경은 아모림에 대해서는 "뛰어난 젊은 감독"이라고 평가했으며, 아모림 역시 "우리는 서로에게 솔직하고 직설적"이라며 "나는 항상 이사회, 특히 짐 경의 지원을 느꼈다"고 말했다.
래트클리프는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의 과거 영입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이번 여름 구매하는 선수들을 보면, 우리가 사지 않은 선수들을 사고 있는 것이다. 안토니, 카세미루,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회룬, 제이든 산초를 사고 있다"며 "이것들은 모두 과거의 것들이지만 우리가 좋든 싫든 그것들을 물려받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첼시에서 뛰고 있는 산초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의 급여의 절반을 지불하고 있으며, 여름에 그를 사는 데 1,7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우루과이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가 팀에 복귀한다고 확인했다. 우가르테는 일요일 아스널과의 1-1 무승부 경기에 결장했었다. 그러나 아스널전 하프타임에 교체된 레니 요로는 출전이 불가능하며, 12월 15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출전하지 못했던 메이슨 마운트는 훈련에 복귀했지만 소시에다드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