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세르히오 라모스가 멕시코 리가 MX 소속 몬테레이에 입단하며 매우 의미심장한 등번호를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라모스는 2024년 7월 세비야를 떠난 후 구단 없이 시즌을 보내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몬테레이에 합류했습니다. 몬테레이는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후 그의 세 번째 소속팀이 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라모스가 몬테레이에서 선택한 등번호입니다. 그는 93번을 선택했는데, 이는 2014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인 93분에 터뜨린 동점골을 상징합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가레스 베일, 마르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으로 4-1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8세의 라모스는 이 상징적인 순간에 대해 "93분은 정말 epic했습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와 제 커리어에 대한 헌사입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소셜 미디어에서도 이를 다루며 클럽 레전드에 대한 존경을 표했습니다.
몬테레이는 2월 9일 일요일 후아레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라모스는 아직 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며, 멕시코 리그 데뷔는 일주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