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가 리그가 바르셀로나 소속 다니 올모의 선수 등록 관련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리그와 구단이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지난 화요일 "우리는 올모의 등록에 반대하며, 관련 기관들과 함께 등록 해제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일 바르셀로나가 리그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준수를 증명하지 못해 라리가와 스페인 축구협회(RFEF)가 올모의 선수 등록을 취소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 스페인 체육부(CSD)는 바르셀로나의 항소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올모와 파우 빅토르의 등록을 임시 복원했습니다.
이러한 CSD의 결정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스파뇰, 발렌시아 등 여러 라리가 구단들이 강한 반발을 나타냈습니다. 테바스 회장은 "이들 구단의 반응이 정당하다"며 "라리가가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내려진 결정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모는 CSD의 결정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 레알 베티스와의 코파 델 레이,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했으나, 최근 두 경기는 부상으로 결장했습니다. 파우 빅토르의 경우 베티스전과 발렌시아전에서 총 39분간 교체 출전에 그쳤습니다.
한편 테바스 회장은 올모와 빅토르가 출전한 경기에 대해 무자격 선수 출전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규정상 선수가 등록되어 있고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선수가 출전한 경기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여름 RB 라이프치히에서 6천만 유로(약 624억원)에 영입된 올모와 지로나에서 영구 이적한 빅토르는 당초 부상자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임금 80%를 할당받아 12월 31일까지 임시 등록돼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1월 3일 FFP 요건을 충족했다는 확인을 받았으나, 라리가와 RFEF는 한 시즌 내 두 번의 등록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5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와 함께 CSD에 규정 해석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고, CSD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해 임시 등록을 허용했습니다. 최종 판결까지는 최대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