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팔마스의 키리안 로드리게스 주장이 림프종 재발로 6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키리안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호지킨 림프종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어제 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다시 6개월간 경기를 중단하고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가 직접 이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8세의 이 스페인 미드필더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단 한 경기만을 제외하고 2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키리안은 2022년 8월 처음 암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를 마친 후 2023년 4월 30일 그라운드로 복귀한 바 있다.
키리안은 "다시 한번 이 병과 싸워야 한다"면서도 "25-26시즌에 1부리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100% 확신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라스팔마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길을 알고 있다. 주장님, 이 싸움에서 함께하겠다!"라고 지지를 표명했다.
라리가와 스페인축구협회(RFEF)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키리안의 쾌유를 기원했다. 라리가는 "키리안 로드리게스와 라스팔마스, 그리고 모든 팬들에게 큰 격려를 보낸다. 다시 한번 당신의 강인함을 보여줄 시간이지만, 곧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RFEF 역시 "힘내시라. 잠시 쉬어가시지만, 우리는 이미 당신이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도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라스팔마스 유스 출신인 키리안은 2019년 여름 1군으로 승격한 이후 구단을 위해 154경기를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