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주력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조기에 시작했다고 ESPN이 전했다.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비니시우스와의 재계약은 통상적인 관례보다 이른 시점에 이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보통 스타 선수들과 계약 만료 2년 전부터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만, 이번에는 예외를 두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4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비니시우스에 대한 사우디 프로리그의 지속적인 관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측에 연봉 조정을 포함한 협상 의사를 전달했지만, 아직 공식 제안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현재 계약 조건에 만족하고 있어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0골을 달성하고 이 클럽의 역사의 일부가 되는 것은 제게 매우 중요합니다. 24세의 나이에 7시즌을 뛰면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은 저와 가족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기서 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비니시우스에게 다시 한 번 접촉했으며, 곧 중동으로부터 공식 제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경영진과 비니시우스의 에이전트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는 2주 후에 만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비니시우스는 전 대회를 통틀어 17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선두 수성과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기여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과 관련해 "비니시우스는 영광을 선택하고 있다"며 "개인의 선택이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여기 머물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트로피를 따내는 것에 대해 행복해하고 흥분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