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축구협회(RFEF)가 지난 토요일 오사수나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에게 퇴장을 선언한 호세 루이스 무누에라 몬테로 심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무누에라 심판과 연관된 회사 '탈렌투스 스포츠 스피커스'가 라리가, RFEF, UEFA 및 여러 축구 클럽들과 사업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누에라 심판은 화요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회사는 어떤 스포츠 단체에도 청구한 금액이 없다"고 해명하며 관련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RFEF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스페인 축구협회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는 모범 거버넌스 규약에 따라 규정준수위원회가 1부 리그 심판 호세 루이스 무누에라 몬테로와 관련해 제기된 모든 정보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소식은 레알 마드리드 임원진이 지난 2월 1일 에스파뇰전 패배와 관련해 공식 항의를 제기한 후 RFEF 본부를 방문해 심판 책임자들과 만나고 심판들 간의 대화 녹음을 청취한 다음 날 나왔습니다.
무누에라 심판은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간 심판 공동체에 대한 과도한 공격이 있었고, 이번에는 제가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탈렌투스 스포츠 스피커스는 설립 이후 클럽, 협회 또는 스포츠 산업 기업 등 어떤 스포츠 단체에도 금액을 청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1년도 안 된 이 회사의 목적은 다양한 운동선수들이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스포츠의 보편적 가치를 여러 조직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링크드인 포털인 탈렌투스 스포츠 리크루트먼트는 "첫 직장을 찾는 젊은 대학 졸업생들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경우에 있어 기업, 클럽 또는 단체로부터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심판 비판 입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화요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심판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수주간 기계가 가동되어 모든 것을 짓밟고 있다"며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누가 정의를 구현할 용기가 있을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심판괴롭힘을_당장_멈춰주세요' 해시태그를 게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