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축구계가 들썩였던 이번 주말, 레알 마드리드가 라스팔마스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가네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바르셀로나는 헤타페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최근 8경기에서 7경기나 승점을 놓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티코의 간판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은 페널티킥 실축을 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잉글랜드에서는 AFC 본머스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4-1 대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의 해트트릭 활약이 돋보였다. 이는 더욱 놀라운 것이, 본머스가 부상 선수가 많아 우측 수비수 자리에 중앙 미드필더를 기용해야 했고, 벤치 멤버 대부분이 10대 선수들이었음에도 이뤄낸 성과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보훔과 RB 라이프치히의 경기가 3-3 무승부로 끝났다. 라이프치히가 전반전에만 3골을 넣으며 우세를 보였으나, 미론 보아두가 후반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보아두는 최근 훈련 태도 문제로 감독의 질타를 받았던 터라 이번 활약이 그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로 2-3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공격력이 매우 부진했던 에버턴이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는 이변을 연출했다. 토트넘의 데얀 쿨루셉스키는 혼전 속에서도 정교한 터치로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추격에 힘을 보탰으나 역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처럼 유럽 축구의 주요 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쏟아지며, 각 리그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2점 차로 선두를 차지했지만, 각 팀들의 불안정한 경기력을 고려하면 우승 경쟁은 여전히 예측불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