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번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2일(현지시간)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 두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9번의 페널티킥 성공을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호날두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전설 리오넬 메시의 18골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9골이 터진 화려한 공격 축구의 향연이었다.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가 각각 2골씩을 기록했고, 에릭 가르시아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바르셀로나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벤피카는 전반전을 3-1로 앞선 채로 마쳤으나, 후반 15분을 남기고 바르셀로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하피냐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로날드 아라우호의 자책골로 다시 2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3골을 연속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레반도프스키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순위에서 103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2023년 유럽을 떠난 호날두(140골)와 메시(129골)가 각각 1, 2위를 지키고 있다.
한시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주말 라리가에서 발렌시아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