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이자 렉섬 구단주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약 3억 파운드(약 4,900억 원) 규모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는 레이놀즈의 고향 구단이다. 현 구단주들이 매각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현지 팬들은 렉섬에서 보여준 레이놀즈의 성공적인 경영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인수를 기대하고 있다. 레이놀즈는 지난 2020년 배우 롭 맥엘헤니와 함께 웨일스의 렉섬을 인수한 이후 구단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인수 제안이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다. 레이놀즈는 렉섬 인수 이후 축구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멕시코 리그의 네카사 구단 지분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NHL 오타와 세네터스 인수도 검토했었다. 지난 여름 렉섬이 밴쿠버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두 구단은 이미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할리우드 배우 활동과 렉섬 스폰서인 에비에이션 아메리칸 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약 3억 5천만 유로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레이놀즈지만, 렉섬 인수 금액의 150배에 달하는 밴쿠버 인수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렉섬은 현재 리그원 진출을 노리고 있다. 버밍엄 시티, 위컴 원더러스와 자동승격을 놓고 경쟁 중이며, 최소 플레이오프 진출은 유력해 보인다. 레이놀즈와 맥엘헤니는 궁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밴쿠버는 2025 MLS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