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본머스의 헝가리 국적 수비수 밀로스 케르케즈(Milos Kerkez) 영입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도 영입을 희망했으나, 케르케즈는 앤필드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에 따르면 리버풀과 맨유, 맨시티 모두 케르케즈의 대리인과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 케르케즈가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이 이들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리처드 휴즈 리버풀 단장과의 인연이 케르케즈의 리버풀 선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휴즈는 본머스 시절 케르케즈 영입을 주도한 바 있다.
본머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케르케즈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라누스에서 훌리오 솔레르를 영입하며 대체자를 확보했음에도, 케르케즈는 잔류시킨다는 방침이다. 구단의 재정 상태가 양호해 당장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다만 약 5000만 파운드(약 610만 달러) 수준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아직 공식 제안은 없어 여름 이적시장에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도 왼쪽 풀백 보강을 적극 추진 중이다. 케르케즈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의 누노 멘데스와 울버햄프턴의 라이안 아이트-누리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