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유전 난조에도 불구하고 리그 선두 수성

리버풀, 맨유전 난조에도 불구하고 리그 선두 수성

안필드에서 예상치 못한 도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필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27경기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달성 중이던 리버풀은 이날 평소의 지배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아스널이 브라이튼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노팅엄 포레스트가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1경기 더 치른 상태에서 6점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 취약점 노출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 견고했던 리버풀 수비진의 불안한 모습이 드러났다. 후반전 실점 이후 팀이 눈에 띄게 동요했고, 맨유의 공격은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다.

특히 오른쪽 측면이 문제였는데,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디오구 달롯의 끊임없는 오버래핑과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뛰어난 활약으로 인해 알렉산더-아널드의 공격 영향력이 제한되었고 수비적인 취약점이 드러났다.

둔화된 공격력, 그러나 패배는 면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리버풀의 공격진은 경기 초반 1시간 동안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코디 각포와 루이스 디아스는 각포가 동점골을 넣기 직전까지 교체될 뻔한 상황이었다.

맨유의 3백-5백을 오가는 수비 전술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미드필드에서는 코비 메이누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리버풀의 활발한 중원을 상대로 잘 버텼고, 홈팀의 일반적인 리듬을 방해하면서 역습 기회도 만들어냈다.

향후 전망

경기는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해 끝까지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마무리됐다. 해리 매과이어의 후반 막판 실수는 리버풀이 승점 3점을 획득할 기회를 놓친 후에 발생했으며, 무승부는 경기 내용을 공정하게 반영한 결과였다.

리버풀에게 이번 경기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기보다는 작은 굴곡으로 볼 수 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남아있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패배를 피한 것은 챔피언십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맨유의 과제는 이러한 수준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리그 최강팀 중 하나를 상대로 보여준 이런 경기력을 앞으로의 FA컵 아스널전과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도 재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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