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로이 킨의 딸이 치료가 불가능한 자가면역질환과의 투병 경험을 공개했다.
로이 킨의 딸 캐러 킨은 4년 전 루푸스 진단을 받았다. 루푸스는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이는 가수 셀레나 고메즈도 앓았던 질병으로, 고메즈는 이 질환으로 인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캐러는 극심한 관절통과 탈모, 고통스러운 수포가 생기는 증상을 겪었으며, 의사들은 심지어 항암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질병의 심각성으로 인해 그녀는 6주 동안 거의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피로를 겪었고, 기억 상실과 같은 인지 장애도 경험했다.
PA 리얼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캐러는 "인생이 끝난 것 같았고,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며 "부모님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진단받았을 때, 과거의 나와 내가 되었어야 할 사람을 잃은 것 같아 슬퍼했다"며 "피로감은 견딜 수 없을 정도였지만 버텨내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캐러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식단과 염증의 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연식품 위주의 깨끗한 식단으로 전환했고, 생선과 고기 같은 양질의 단백질, 건강한 지방, 채소, 과일을 섭취했다. 또한 뼈를 우려낸 육수와 발효식품 같은 장 건강에 좋은 음식도 포함시켰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포가 사라지고,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으며, 관절통도 줄어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캐러는 루푸스와 유사한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Superkeen'이라는 웰니스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장 건강과 전반적인 웰빙을 지원하는 유기농 식품을 제공한다.
축구장에서 강인한 이미지로 유명했던 로이 킨은 딸의 투병 과정에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했다. 루푸스는 여전히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지만, 캐러의 사례는 생활방식의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들의 건강 회복을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