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발렌시아를 상대로 7-1 대승을 거두며 리그 4경기 무승 징크스를 깼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2골 2도움을 기록한 페르민 로페스였다.
한시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을 기록,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점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는 7점 차다. 한편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발렌시아는 최근 5경기 무패행진이 중단되며 19위(승점 16)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프렌키 데용이 라미네 야말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데용은 이후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발데가 페란 토레스에게 연결했고, 토레스가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분도 되기 전에 라피냐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발렌시아의 골키퍼 마마르다슈빌리가 실수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 비어있는 골문에 침착하게 볼을 밀어 넣었다.
로페스는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24분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전반전이 끝나기 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장거리 슈팅으로 다섯 번째 골을 추가했다. 경기 후 로페스는 DAZN과의 인터뷰에서 "리그에서 좋지 않은 흐름이 있었는데 이번 승리가 필요했다. 나 역시 이런 경기가 필요했다. 많은 부상을 겪었고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전 들어 발렌시아의 우고 두로가 근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계속됐다. 교체 투입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여섯 번째 골을 넣었고, 세사르 타레가의 자책골로 경기는 7-1로 막을 내렸다.
벤피카를 상대로 5-4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오는 수요일 아탈란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