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FC가 엘카혼에 위치한 최첨단 샤프 퍼포먼스 트레이닝 시설을 공개했다. 2022년 5월 착공 이후 3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이 시설은 MLS 최초로 원주민 부족의 땅에 설립된 훈련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쿠안 보호구역 내 28에이커(약 11만㎡) 부지에 조성된 이 시설에는 3면의 천연잔디를 포함한 5면의 축구장과 580평 규모의 체육관, 재활센터, 8개의 라커룸 등이 들어섰다. 또한 '라이트 투 드림'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된다. 1999년 가나에서 시작된 이 아카데미는 덴마크와 이집트에 이어 미국에서도 문을 열게 됐다.
샌디에이고 FC의 회장이자 총재인 모하메드 만수르 경은 시설 개장식에서 "샌디에이고 풋볼 클럽과 연관된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코디(마르티네즈)와 톰(펜)과 함께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뤄냈다. 이 멋진 시설의 개장은 그동안의 바쁜 시기를 잘 마무리 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프리시즌을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FC는 2025 MLS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뉴욕시티 FC, 포틀랜드 팀버스, 뉴욕 레드불스와의 3경기가 남아있다. 이후 2월 24일 LA 갤럭시와의 원정경기로 구단 역사상 첫 MLS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게 된다.
구단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나폴리의 전 스타 히르빙 로사노, 브라이튼의 전 윙어 안드레스 드레이어, 뉴욕 레드불스의 안드레스 레예스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