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 에이전트, 아모림 감독의 평가에 강력 반박... "생리적 결함 논의는 현실과 다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안토니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고객에 대한 루벤 아모림 감독의 평가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필요한 신체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지만, 에이전트는 이를 전면 부정했다.
브라질 출신 윙어 안토니는 지난 1월 맨유에서 레알 베티스로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2년 아약스에서 8,500만 파운드(약 1억 9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맨유로 이적했지만, 96경기에서 단 12골만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가 프리미어리그의 신체적 요구 조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안토니의 에이전트 주니오르 페드로소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그의 분석에 완전히 동의할 수 없다"며 "안토니의 맨유 실패를 단순히 신체적 측면과 연관짓는 것은 매우 피상적인 주장이며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페드로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사실은 안토니가 충분한 출전 기회나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필요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아모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15경기 중 안토니는 단 9경기에만 출전했고, 총 252분을 뛰었다. 이는 가능한 전체 시간(1,350분)의 18.6%에 불과하다.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충분한 시간 없이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
안토니는 지난달 올드 트래포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후 베티스로의 이적이 자신의 경력에 필요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베티스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라리가 5경기 출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와 그의 가족 모두에게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고 페드로소는 말했다. "그의 적응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마치 수년간 베티스에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는 세비야와 클럽에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결정이 절대적으로 올바랐음을 증명한다."
페드로소는 또한 "라리가는 이상적인 목적지였다... 베티스는 경쟁력 있는 팀이며, 안토니의 특성에 잘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마누엘 펠레그리니와 같은 공격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경험 많은 감독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를 베티스로 데려간 임대 계약에는 이번 여름 스페인 클럽이 자동으로 영구 이적시킬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베티스는 이미 안토니가 다음 시즌에도 세비야 기반 팀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5세 안토니는 2027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