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2025 클럽월드컵 공식 매치볼을 공개했다. 아디다스가 새롭게 개편된 대회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된 가운데, 개최국 미국을 기념하는 디자인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이 접목된 매치볼이 선보였다.
20개의 패널로 구성된 이번 공식 매치볼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통합 연결 볼 기술이다. FIF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초당 500회의 관성 측정 장치 데이터를 VAR 시스템에 전송한다. 이는 선수 위치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오프사이드 판정을 더욱 신속하게 내릴 수 있게 하며, 핸드볼 반칙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볼의 개별 터치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25년 6월 개최되는 FIFA 클럽월드컵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진행된다.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확대됐다. UEFA에 12개, CONMEBOL에 6개, AFC·CAF·CONCACAF에 각각 4개, 개최국과 OFC에 각 1개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알 힐랄, 플라멩구, 첼시, 보카 주니어스, 인터 마이애미 CF 등이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2026 FIFA 월드컵의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다. 2026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새로운 형식의 클럽월드컵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과밀한 경기 일정에 또 다른 대회가 추가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FIFA와 참가 클럽들이 확대된 대회와 월드컵, 그리고 빡빡한 시즌 일정의 부담을 어떻게 관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