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챔피언스리그 릴전에서 자신의 50번째 유럽 무대 골을 터뜨리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는 그의 이번 시즌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골이자, 전체 31경기에서 기록한 22번째 골이다.
살라는 커티스 존스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아 전진하는 골키퍼 루카스 슈발리에를 상대로 여유 있게 로브슛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그는 리버풀의 유럽 무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더욱 경신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44골,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5골,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1골을 기록했다.
특히 안필드에서의 활약이 눈부신 살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20골을 홈구장에서 기록했다. 잉글랜드 팀 소속으로 특정 구장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스리그 골을 기록한 선수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세르히오 아구에로(23골)와 올드 트래퍼드의 루드 판 니스텔로이(23골) 뿐이다.
전 리버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은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살라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있었지만, 자신이 득점할 것이라는 믿음이 그를 더욱 위험한 선수로 만든다"며 "이것이 바로 그의 수준에 맞는 엘리트 마인드"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살라는 유럽 5대 리그 선수들 중 최다인 39회의 공격 포인트(22골, 17도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안필드에서 치른 15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홈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32세인 살라의 리버풀 잔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그는 계약 연장이 "아직 멀었다"고 언급했으나, 전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가르시아는 "살라나 구단 모두 이적을 언급한 적이 없다"며 "이런 상황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50번째 유럽 골에 대해 "마지막이 되지 않길 바라며, 매우 자랑스럽다. 경기 전에는 이 기록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