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 불참 확정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진단받아 이번 월 열리는 코멘볼(남미축구연맹)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월요일 인터 마이애미 구단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메시는 사타구니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도 같은 날 브라질과 우루과이를 상대로 하는 2026 월드컵 남미 예선에 나설 최종 명단에서 메시를 제외했다.
메시는 지난 일요일 밤 MLS 경기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중 사타구니 통증을 느꼈고, 월요일 아침 MRI 검사를 통해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경기 출전 가능 여부는 임상 경과와 치료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이전에 '부하 관리'를 이유로 세 경기를 연속으로 결장한 바 있으며, 콘카카프 챔피언스컵에서 카발리어 SC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메시의 상태에 대해 부상이 아닌 부하 관리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해왔다. "우리는 메시의 과부하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방법으로 대처했다. 다행히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고 부상으로 악화되지 않았다"라고 애틀랜타전 전 설명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또한 MLS 시즌 초부터 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캠프 및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사들은 여기 의사들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 나는 코칭 스태프와 직접 대화하지는 않았지만, 문의사항이 있으면 이야기할 것이다. 의사들이 항상 연락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33명의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메시는 결국 이번 달 알비셀레스테(아르헨티나 대표팀)를 위해 뛰지 못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최종 명단에는 애틀랜타에서 활약했던 MLS 출신 티아고 알마다가 포함됐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12경기 25점으로 코멘볼 월드컵 예선 순위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자신의 빛나는 커리어 동안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191경기에 출전해 112골을 기록했다.
알비셀레스테는 3월 21일 우루과이, 3월 25일 브라질과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는 5라운드에서 경기가 없으며, 3월 29일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경기로 복귀할 예정이다. 메시의 MLS 경기 출전 여부는 회복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