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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 최하위권에 처한 플리머스 아가일이 웨인 루니 감독 경질 후 미론 무슬리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무슬리치 감독은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무슬리치 감독의 부임 직후, 플리머스는 케빈 낸스키벨 임시감독 체제에서 FA컵 3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를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 경기 후 무슬리치 감독이 선수단에게 전한 첫 메시지가 공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슬리치 감독은 선수단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기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보통은 팀에 먼저 인사를 건네지만, 오늘 아침은 낸스(케빈 낸스키벨)에게 먼저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용기, 헌신, 그리고 이타심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인생에서도, 축구 경기에서도 압박이 심하고 힘든 순간이 있죠. 그럴 때 어떤 사람들은 도망가고 숨어버리지만, 낸스 같은 사람은 앞으로 나섭니다. 이것이 바로 용기이고 배짱입니다.
경기 후 여러분의 축하 세리머니를 봤을 때, 그건 순수했고 진심이었습니다. 가식이 아닌, 순수하고 진심 어린 모습이었죠. 온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지난 몇 주간 여러분이 겪은 어려움을 알고 있습니다. 고통스럽고 힘들었죠. 이건 우리의 일부입니다. 여러분은 프로 축구선수고, 프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주말 경기마다 실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대상이 됩니다. 사생활도 없고, 그들(외부인들)은 우리를 매일, 매 경기마다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 축구선수가 되기가 어려운 겁니다.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는 그만큼 힘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몇 주간 쉬운 일은 없을 겁니다. 괜찮습니다! 우리 앞의 도전을 헌신과 열정, 그리고 단합된 모습으로 맞이합시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여러분은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저기 가서 여러분이 보여준 그런 퍼포먼스를 펼치다니. 젠장, 정말 잘했습니다. 이런 열정, 확신, 단합, 이것들이 바로 우리 앞의 도전을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재료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죠. 힘들 겁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루니 감독 시절 부진으로 챔피언십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플리머스는 현재 강등권에서 3점차로 뒤져있는 상황이다. 무슬리치 감독의 첫 공식 경기는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