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와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밀리 브라이트가 자신을 모욕한 팬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31세의 브라이트는 지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도중 한 팬으로부터 받은 부적절한 대우에 대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팬은 경기 중 브라이트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청한 직후 "첫 반에는 정말 형편없었다"라며 비속어를 섞어 비난했습니다.
유럽선수권 우승과 WSL 7회 우승, FA컵 4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브라이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선수들은 수집품이 아니며, 로봇도 아닙니다.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인간입니다. 매 경기 후 우리는 선수로서 시간을 내어 팬들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하고, 대화도 나누는 것은 우리를 응원하러 오시는 여러분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한 "우리는 경기 결과나 개인 퍼포먼스와 관계없이 이러한 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니 부디 여러분의 발언에 더 신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말을 제가 들은 것이 다행입니다. 제 동료들이 들었다면 더 실망스러웠을 테니까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첼시는 후반 38분 사라 메일링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브라이트는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으며, 첼시는 이 승리로 2024-25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WSL 선두 자리를 7점 차이로 지키고 있습니다.